내 월급으로 가능한 소액 재테크 방법, 전부 알려드립니다

2025. 5. 15. 08:25재테크

월급이 적어도 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보다 태도가 먼저였다

“내 월급으로는 재테크는커녕 생활비도 빠듯한데 무슨 투자야.”
이 말은 불과 1년 전 나의 진심이었다.
세후 월급은 약 180만 원.
월세, 식비, 교통비, 통신비를 제외하면 손에 남는 건 10~15만 원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나도 지금은 매달 20만 원 이상을 저축하고 투자하며,
비상금 통장도 따로 관리하고 있다.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었던 건 아니다.
핵심은 금액이 아니라 ‘우선순위’였다.
남는 돈으로 투자하려고 하면 영원히 시작하지 못한다.
하지만 ‘먼저 나에게 이체하고 남은 돈으로 살겠다’는 원칙을 정하면
소액 재테크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이 글은 실제로 나의 월급 안에서 시작한 소액 재테크 방법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현실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단계별 소액 재테크 루틴을 공유해본다.


월급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내 통장’으로 자동이체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급여일에 자동이체 스케줄을 설정하는 것이었다.
토스뱅크나 카카오뱅크의 자동이체 기능을 활용해
급여가 들어오는 당일, 돈을 목적별로 분배되도록 설정했다.

예를 들어

  • 저축용 통장: 10만 원
  • 비상금 통장: 3만 원
  • 투자용 계좌(CMA): 5만 원
  • 소비용 주계좌: 나머지 금액

이렇게 설정한 것만으로도 소비 습관이 확연히 달라졌다.
자동이체를 먼저 설정하면, 남은 금액만으로 생활해야 하므로
불필요한 소비를 자연스럽게 줄이게 된다.

재테크는 돈이 많아서 하는 게 아니라,
먼저 ‘자신에게 돈을 배분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출발점이다.

이 습관 하나만으로도, 월말 통장 잔고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5만 원으로 시작하는 ETF 분산투자, 가장 안전한 첫걸음

소액 재테크의 시작은 무조건 ‘ETF’였다.
나는 키움증권과 토스증권을 활용해 5만 원 단위의 ETF 정기 매수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름도 어려웠지만, KODEX 200, TIGER 미국S&P500 같이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ETF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TF의 장점은 한 종목에 몰빵하지 않고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덕분에 리스크는 줄고, 장기적으로 수익률도 꾸준하다.

나는 월급이 들어오는 날마다 5만 원을
자동 매수 스케줄로 설정해두었고,
3개월이 지나자 15만 원, 6개월이 지나자 30만 원이 쌓였다.

이 투자금은 크지 않지만,
“내가 자산을 만들고 있다”는 감각은 엄청났다.
소액이더라도 반복되면, 돈이 아닌 재정적 자존감이 쌓이게 된다.


투자보다 먼저 해야 할 일, 지출 구조 분석

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장 큰 실수는
지출 구조를 점검하지 않고 투자만 늘리는 것이다.
나 역시 초반에는 무작정 투자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내가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지를 모른다는 점에 있었다.

그래서 가계부 앱을 활용했다.
나는 토스 가계부와 브로콜리 앱을 함께 쓰며
한 달간 소비 패턴을 시각화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감정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30%를 넘는다는 사실이었다.

아무 목적 없이 지른 옷, 기분 전환용 배달음식,
불필요한 구독 서비스까지 합치면
한 달에 20~30만 원이 그냥 사라지고 있었다.

그래서 먼저 한 일은 소비 항목별 예산 설정이었다.
식비, 교통비, 여가비 각각 상한선을 정하고,
그 이상이 되면 자동 알림이 오게 설정했다.
그 결과, 매달 약 10만 원의 ‘낭비 지출’이 줄었다.
**투자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돈이 새는 구멍을 막는 일’**이었다.

내 월급으로 가능한 소액 재테크 방법, 전부 알려드립니다


돈은 금액이 아니라 방향이다. 루틴이 곧 자산이다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월급이 작아도 재테크는 충분히 가능하다.
핵심은 ‘금액’이 아니라, ‘방향’이다.

소비 → 남는 돈 → 저축이라는 구조는 절대 돈이 쌓이지 않는다.
급여 → 저축/투자 → 남은 돈으로 소비라는 구조가 되어야
비로소 자산이 형성된다.

이 구조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루틴이다.

  • 월급 자동 이체
  • 매주 소비 분석
  • 매월 투자 리포트 정리
    이 루틴은 내 삶에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만들어줬다.

지금 나는 여전히 많은 월급을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 통장은 매달 성장하고 있고,
나는 돈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바뀌고 있다.

이 글을 보는 당신도,
오늘 단 1만 원으로도 소액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 지금 시작하는 용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