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앱 사용성과 접근성 – 어느 쪽이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었나?
토스와 카카오페이는 모두 MZ세대에게 익숙한 금융 앱이다.
나는 둘 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중인데, 투자 기능에 처음 접근했을 때의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
카카오페이는 생활밀착형 기능 중심이다. 송금, 결제, 멤버십 적립까지 대부분이 ‘소비 기반’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투자’ 기능은 상대적으로 부가 메뉴처럼 느껴졌고, 처음에는 다소 깊숙이 숨어 있었다.
반면 토스는 앱 자체가 ‘자산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메인 화면에서 바로 ‘투자’ 섹션으로 진입할 수 있고, ‘투자 금액’, ‘총 수익률’, ‘내 투자 상품’이 한 눈에 정리되는 구조였다. 처음 투자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토스가 더 직관적이고 심리적 장벽이 낮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
또한 토스는 투자 관련 용어를 쉽게 풀어주는 친절한 설명이 많아, 금융지식이 부족한 MZ세대에게 훨씬 친근한 UX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역시 UI가 직관적이긴 하지만, 투자 정보 제공의 깊이나 구체성에서는 토스보다 단순한 느낌이었다.
2. 투자 상품 다양성과 수익 구조 – 어디서 더 실질적인 수익이 발생했나?
실제 수익 측면에서는 두 앱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카카오페이 투자는 ‘채권형 크라우드 펀딩 기반 투자 상품’이 중심이다. 연 49%의 수익률이 명시되어 있고, 만기형 구조다. 즉, 일정 금액을 3개월1년간 맡기면 만기 시 이자와 원금이 입금된다.
나는 10만 원씩 4개의 프로젝트에 투자했고, 평균적으로 연 6.2% 수준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도 인출이 불가능하고, 일부 상품은 만기 연장 및 지연이 발생했다. 이 구조는 안정적이지만 유동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반면 토스는 ETF 기반의 소수점 투자와 로보어드바이저 연동 투자 기능이 중심이다.
나는 ‘토스 증권’을 통해 VTI, QQQ 등 해외 ETF를 소액으로 분산 매수했고,
월 5만 원씩 자동 투자 설정 후 약 6개월간 평균 4.8%의 실현 수익을 기록했다.
토스는 언제든 매도 가능하고, 상품 다양성도 넓다.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 자산 관리를 염두에 둔 사용자에게 더 적합하다.
즉, 수익률 자체는 비슷했지만, 카카오페이는 단기 확정형 수익, 토스는 유동성과 분산이 강점인 구조였다.
3. 리스크 관리와 안정성 – 어떤 앱이 더 안전하다고 느껴졌나?
투자에서 ‘리스크 관리’는 수익보다 중요할 때가 많다.
카카오페이 투자는 ‘원금 보장형 상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이 이를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나는 부동산 프로젝트에 투자했을 때, 분양 지연으로 만기 상환이 2개월 이상 연기된 경험이 있다.
이 경우 카카오페이 측에서는 보증 보험이 없는 한 환급 보장이 어려웠고, 사용자 입장에선 불확실성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반면 토스는 상장 ETF와 주식 기반 투자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 리스크가 명확하게 존재하지만,
그만큼 유동성과 분산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직접 매도 타이밍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금융 투자 교육 콘텐츠가 함께 제공되므로, 리스크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진다.
즉, 카카오페이는 ‘보이기에는 안정적이지만, 리스크 대응 구조는 제한적’이고,
**토스는 ‘리스크가 노출되어 있지만, 투명하게 관리 가능한 구조’**였다.
개인적으로는 리스크가 드러나는 쪽이 더 신뢰가 갔다.
4. 결론 – MZ세대에게 더 맞는 투자 앱은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두 앱은 지향점이 완전히 다르다.
카카오페이는 소액, 짧은 기간, 확정형 수익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특히 한 번만 설정하면 손대지 않아도 만기까지 자동으로 돌아가는 구조라서, 재테크에 관심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관리할 여력이 없는 사람에게 좋다.
반면 토스는 ‘투자를 생활화하고 싶은 사람’, ‘장기적으로 자산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린다.
ETF, 주식, 로보어드바이저를 연동해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꾸준히 자산을 늘려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나는 현재 두 앱 모두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확정 수익 중심의 부자산 개념,
토스는 주도적으로 굴리는 주자산 개념으로 분리해서 활용 중이다.
결국 중요한 건 앱 자체가 아니라, 나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 구조를 선택하는 것이다.
MZ세대에게 진짜 필요한 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연함을 넘어서,
내 돈을 내가 통제하는 ‘루틴’과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두 앱의 경험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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