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릅니다. 단순한 친선전으로 보기엔 그 무게감이 남다릅니다. 월드컵을 향한 준비 과정 속, 이번 A매치는 팀의 수준을 점검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중대한 기회입니다.
2022년의 아픈 기억, 다시 마주한 브라질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은 브라질에 1-4로 완패하며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10개월. 홈에서 다시 마주하는 브라질은 우리에게 ‘복수전’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평가전, 왜 중요할까?
이번 경기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첫 경기로, 10월 14일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두 경기 모두 월드컵 본선을 겨냥한 전력 점검의 장으로, 홍명보 감독은 선수단의 조합, 전술의 유연성, 위기 대응 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브라질 대표팀, 전력은 여전히 세계 최강
브라질은 이번에도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리샤를리송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압박과 템포, 개인 기량에서 모두 최상위권인 팀을 상대로 대한민국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전략 포인트
홍 감독은 강한 수비 조직을 기반으로, 손흥민과 이강인을 활용한 빠른 역습 전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조규성, 황인범, 정우영 등 다채로운 자원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한 평가전? 그 이상이다
많은 팬들이 이번 경기를 단순한 친선전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에게는 다릅니다.
이 경기는:
- 전략 실험의 장
- 선수 경쟁 구도의 시험대
- 팬들과 함께하는 분위기 확인의 기회
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열기와 응원이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귀화 선수 출전은?
최근 귀화가 완료된 독일 출신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는 이번 브라질 평가전 명단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9월 미국·멕시코 원정 A매치를 통해 대표팀 데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후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준비된 팀만이 웃는다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과정과 내용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색깔이 녹아든 전술과 대표팀의 조직력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인 만큼, 단순한 승부를 넘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