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 토요일 아침.
뉴스 속보 알림을 보고 깜짝 놀라신 분들 많으셨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강원 삼척에서 대형 산불 발생”이라는 문구가 휴대폰 화면에 떠오르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강원도는 워낙 산림이 많고 기온도 높아 여름철 산불에 특히 취약한 지역인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에서 큰 불이 나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 산불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산불은 8월 25일 오전 11시 54분쯤, 오목리 인근 야산에서 처음 발생하였습니다.
불길은 한 순간에 번졌고, 인근 마을 주민들은 대피 방송에 따라 긴급히 대피했죠.
놀라운 건 산불의 발화 원인이 “말벌집 소각”이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점입니다.
지역 주민 한 분이 벌집을 불로 태우다가 그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었다는 진술이 있었고, 현재 소방과 경찰이 정밀하게 조사 중입니다.
🚒 진화 작업, 쉽지 않았습니다
산불이 난 지역은 산세가 험하고 나무도 빽빽한 곳이라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헬기 6대, 인력 240여 명, 각종 장비 6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초기엔 큰 불길이 잡힌 듯했지만,
8월 26일 새벽 6시 53분경, 재발화로 인해 현장은 다시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주불은 진화됐다”는 말이 무색하게, 다시 시작된 불길은 또 다른 위협이었죠.
다행히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진화율이 97%에 도달하며 사실상 큰 불길은 잡혔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 피해 규모는?
이번 삼척 산불로 인해 약 33헥타르,
그러니까 축구장 46개 넓이 정도 되는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가옥 몇 곳은 연기에 노출되었고 주민들의 불안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특히 주말이라 가족과 함께 쉬고 있던 주민들 입장에선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을 겁니다.
🧯 지역의 대응은 어땠을까?
강원도는 신속하게 산불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산불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 조치 덕분에 산불 대응 인력이 빠르게 투입될 수 있었고,
현장에서는 행정과 소방, 군부대까지 합심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또한 주민 대피소도 신속히 마련되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 앞으로 이런 일이 없으려면?
산불은 한 번 나면 그 피해가 엄청납니다.
특히 산불의 대부분이 인위적인 부주의에서 발생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에도 ‘말벌집 소각’이라는 다소 어이없는 이유로 시작된 화재였던 만큼,
앞으로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산불 예방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척시 역시 이에 발맞춰 드론 감시 강화, 불법 소각 단속 강화, 산불 취약 지역 CCTV 추가 설치 등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 마무리하며
자연이 만든 산불도 무섭지만, 사람이 만든 산불은 더 안타깝습니다.
이번 삼척 산불은 큰 인명 피해 없이 진화되어 정말 다행이지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바로 “예방의 중요성”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밤낮없이 진화 작업에 힘써 주신 산림청, 소방청, 군부대,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